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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밀접접촉은 없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A매치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3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킥오프를 목전에 둔 한일전이 계속해서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이토 도시히데 일본 수석코치다. 지난 23∼24일 계속 이어진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사이토 수석코치는 22일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일전을 대비한 숙소 입소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음성이었지만 재차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으로 선수단이나 다른 대표팀 관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사이토 수석코치는 다른 코치진보다 하루 먼저 입소했다는 게 일본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일본 언론은 “보건 당국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할 만한 대표팀 관계자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궤를 같이했다. KFA 측은 24일 “일본 대표팀 코치 확진과 관련해 공식 문서를 수신했다”며 “소집 전에 발생한 사례로 선수단과 밀접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애초 예정돼 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6월로 연기되면서 이번 한일전으로 3월 A매치를 소화하게 됐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시국에 심지어 최근 국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일본 원정으로 A매치를 잡았기 때문이다. K리그 4월 일정을 배려하지 않은 강행군, 불통 행정의 무리한 소집 등까지 겹쳐 한일전임에도 관심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FA는 코로나19 감염 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으로 치른 멕시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 이후 대표팀 소속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일본 원정에서는 특별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 이행 중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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