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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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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봄 배구 티켓 주인? 우리카드에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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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다툼이 팀당 3~4경기를 남겨둔 시즌 막바지까지 혼전이다. 21일 기준 ‘봄 배구’를 확정한 팀은 선두 대한항공(승점67·23승10패)뿐이다. 3연승 중인 대한한공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4를 확보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2위 우리카드(승점58·20승12패)도 여유 있는 편이다. 하지만 3~5위 KB손해보험(승점54·18승15패)과 한국전력(승점53·17승16패), OK금융그룹(승점52·18승15패)은 승점1 차이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선 최다 4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3~4위 간 승점 차가 3 이내이면 두 팀은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선수들이 지난 19일 현대캐피탈과 벌인 홈경기(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득점에 성공한 기뻐하는 모습./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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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자부 봄 배구 향방은 우리카드에 달렸다. 우리카드는 7팀 중 가장 많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3일 OK금융그룹부터 시작해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차례로 만난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이 네 팀을 상대로 모두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포르투갈 출신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나경복의 ‘쌍포’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데다, 한성정이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6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아직 대한항공이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카드로선 OK금융그룹과 벌일 첫 경기에선 전력을 다해 막판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우리카드의 전략이 바뀔 수 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각각 정규 리그 1·2위를 확정하면,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남은 경기에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카드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국전력이 다른 팀보다 반사 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

부상한 주전 선수들의 복귀 여부도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한국전력은 주포 박철우가 다쳤다. 이들이 언제 팀에 합류할 수 있느냐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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