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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가 첫 선을 보인다.
22일 밤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태종(감우성 분)에 의해 철저히 봉인당한 서역 악령이 조선 땅에서 부활, 다시 칼을 든 태종을 필두로 충녕대군(장동윤 분), 양녕대군(박성훈 분) 등 인간들과의 핏빛 전쟁을 다룬다.
'조선구마사' 첫 방송을 앞두고, 미리 알고 보면 본방송을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들어는 봤나,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는 조선에 창궐한 서역 악령과 악령에 지배당한 생시, 이들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와 엑소시즘이라는 독창적 세계관을 구축한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선 보기 힘들었던 생소한 주제와 이야기다. 인간의 욕망과 어둠에 깃들어 몸과 영혼을 지배하는 서역 악령이 조선 땅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은 '조선구마사'가 기존 좀비물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혼이 없는 좀비와 달리, '조선구마사'의 생시들은 악령의 조종을 받는 하나의 인격체"라며, 물리기만 하면 좀비화 되는 기존 좀비물과 달리 '조선구마사' 속 공포의 시작은 욕망을 품은 인간들의 마음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이들과의 대결이 태종, 충녕, 양녕에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악령이 태종, 충녕, 양녕 각자의 욕망을 노려 이들의 마음 또한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인간 욕망의 빈 틈을 악령이 공격한다. 인간들이 각각의 이유로 생시가 되어 가는데, 각자의 약점, 욕심, 이런 지점들이 공격을 받는다"라며 육체전을 넘어 심리전까지 다룰 '조선구마사' 속 악령과 인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했다.
# 베테랑 감독이 살릴 '엑소시즘 사극의 맛'
'조선구마사'의 메가폰을 잡는 신경수 감독은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사극 베테랑 감독이다. 사극만의 묵직한 맛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조선구마사'는 충분히 재미로 다가올 수 있다.
또 '조선구마사'는 사극 위에 엑소시즘 판타지라는 장르를 덧입혔다. 따라서 두 장르만의 재미와 볼거리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사극 속 광활한 대지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이 인간과 생시들의 혈투로 장엄하게 그려진다. K-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한 볼거리 가득한 미장센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1회 오프닝에 등장할 '함주성 전투'는 '조선구마사'만의 매력을 단번에 보여줄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장면을 관전포인트로 꼽은 배우 박성훈은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 조선을 지키려 악령과 싸우는 인물들의 혈투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조선구마사'의 세계관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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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우성X장동윤X박성훈... 수많은 연기 고수들의 열연
'조선구마사'가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명품 배우들의 라인업이다. 조선 땅에 부활한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잡는 태종 역 감우성, 조선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핏빛 혈투에 뛰어든 충녕대군 역 장동윤, 그리고 차기 군주의 자리가 흔들리자 불안에 떠는 양녕대군 역까지, 세 명의 배우들은 감정 연기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악령과 사투를 벌이는 비범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충녕대군과 특별한 여정에 나서는 사당패 벼리 역 김동준, 신비로운 국무당 도무녀 무화 역 정혜성, 생시의 습격을 당한 어린 강녕대군(문우진 분)을 두고 태종과 대립하는 원명왕후 역 서영희, 충녕대군과 벼리 곁을 지키는 사당패 혜윰 역 금새록, 양녕대군의 사랑을 받는 야망녀 어리 역 이유비 등 캐릭터 변신에 나선 배우들의 열연이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 전국환, 전노민, 조덕현, 최무성, 김법래, 오의식, 서동원 등 내로라하는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해 드라마에 힘을 더한다.
'조선구마사'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첫 회는 19세 시청등급, 70분 방송으로 특별 편성돼 '조선구마사'만의 독창적 세계관을 좀 더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에게 처음 선보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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