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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FC서울의 기성용이 상대측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에 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송 변호사는 이날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중앙지법에 손배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C씨와 D씨는 과거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선배 A씨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A씨가 기성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기성용 측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 기성용은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이어 3월 16일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이 사건이 더욱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박 변호사는 방송에서 "이들이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내게 했다. 번갈아 가면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 받았는데 예를 들면 성기 모양까지 기억하고 있고, 구강성교를 할 떄 느낌까지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송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방송은 피해자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보도자료에 제공된 피해를 주장하는 D씨의 육성을 방송사에 제공했으나 방송되지 않았.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폭로한다는 피해를 주장하는 D씨 자신의 육성 증언을 직접 국민께서 들어보고 이번 사태의 진실을 판단할 수 있게 하겠다. D씨가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박 변호사가 이에 대해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측 변호인이 공개한 녹음 파일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다. 한국 스포츠계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이날 송 변호사의 보도자료가 공개되자 곧바로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고 기성용의 후배로 추정되는 권모씨와 피해자가 지난달 24일 나눈 통화내역 일부를 공개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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