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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코로나19가 야속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임 이후부터 줄곧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했고 이번에는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인도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2주 동안 발열과 식욕 부진 등 의심 증상을 겪었고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 감독 측은 “자카르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처럼 한국인 지도자 특유의 리더십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바랐던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도전을 꾀했던 신 감독의 뜻과 일치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됐다. 신 감독 부임 이후 팬데믹이 지구촌을 강타했고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유스 발전의 시나리오에 적신호가 켜졌다. 애초 신 감독은 부임 당시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목표로 했다. 4년 동안 A대표팀, 23세 이하(U-23),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총괄 역할을 받았지만 최우선 과제는 자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U-19 대표팀의 성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대회를 취소했다.
신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회 개최 및 출전은 무산됐지만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어린 선수들에게 이식하는 데 집중했다. 그들이 성장해 A대표팀으로 합류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
계획은 계속 변수에 발목 잡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3월 예정돼 있던 인도네시아 A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미뤄졌고 이번에는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앞서 자신을 보좌하던 한국 코치진이 감염돼(현재는 모두 음성) 고비를 맛봤던 신 감독은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지 코치진, 선수들도 다수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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