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두산 이영하가 계투로 나와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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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자신을 향한 '학폭(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지만,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고교 시절 투수조 주장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야구부뿐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단체 집합'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영하는 "후배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편에서는 스포츠계 학폭 사태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는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와 김대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제보자가 출연했다. 제보자 조창모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조씨는 "전기 파리채에 손을 넣으라고 했다. 야구선수인데 손이 얼마나 중요하냐. 심지어 전기 흐르는 곳에 넣으라고 했다"며 "제가 그거에 감전돼서 '아우'하니까 아주 기쁜 듯이 웃더라"고 주장했다.
조창모씨의 야구부 동문은 조씨가 운동기구에 팔이 묶여 있기도 했다면서 "창모가 당하고 있구나. 또 누구한테 오늘 맞아서 묶여 있구나"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또 다른 야구부 동문은 "이영하가 항상 야구공을 들고 다니고 마음에 안 들면 집어던졌다"며 "저는 등이나 팔에 맞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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