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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자신과 관련돼 있는 학교 폭력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영하는 18일 소속 에이전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최근 방송 등을 통한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며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논란과 관련돼 있는 최초 제보자는 20일 야구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시절 이영하의 후배였는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자이크돼 있는 고교 시절 사진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소속 사실이 있다고 웹페이지를 갈무리해 게시했다.
그 뒤 21일 추가 제보자가 나왔는데, 그는 스스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두산, LG 구단 소속 선수 실명과 과거 두 선수로부터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두 구단 모두 진상 파악에 나섰다. 두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선수 측과 제보자 측 이야기뿐 아니라 당시 감독, 선수단 등 전방위적 조사를 해야 하는 사안이다. 매우 민감하고, 엄중히 다뤄야 하다 보니 당장 며칠 내 결론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확하고 확실하게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두 차례 제보자와 만났고 선수 측과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려 해 왔으나 "중요 진술에서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사안을 선수 측과 제보자 측이 직접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사실 관계는 아직 명료하지 않으나, 16일 한 방송 매체에서는 이영하와 관련돼 있는 학교 폭력 논란을 다루는 과정에서 선수와 구단을 언급하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방송 보도 이틀 뒤 이영하 에이전트는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내 놨다.
안녕하세요.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수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입니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한 이영하 선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영하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 선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이영하 선수는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하여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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