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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Y이슈] 美 카드 제작사, 방탄소년단 '인종차별 일러스트'로 뭇매→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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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미국의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 톱스(Topps)가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묘사를 한 카드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톱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출연진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가비지 페일 키즈 섀미 어워즈'(Garbage Pail Kids SHAMMY Awards)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온라인 쇼핑몰에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메건 더 스탤리언, 해리 스타일스 등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한 아티스트를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유독 방탄소년단에 묘사가 가학적이고 폭력적이라 비난이 일었다.

이 카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두더지 잡기 게임' 속 두더지로 표현됐다. 멤버들은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에 맞아 얼굴이 멍들고 상처가 났다.

다른 가수들이 마이크를 쥐거나 트로피를 쥐고 말을 타는 등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과 대조적이다. 카드 특성상 풍자적인 요소가 들어가지만, 이들은 뮤지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출연진들은 카드 하단에 이름을 적었지만, 방탄소년단의 경우 팀명 대신 'K팝'이라고만 적었다.

이에 SNS 등을 통해 톱스의 묘사가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톱스는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의 묘사에 대해 소비자들이 화가 난 것을 파악했고 이해한다. 이 카드를 세트에 포함한 것에 사과한다"라며 "방탄소년단 카드를 세트에서 뺐다. 인쇄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판매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렇지만 문제의 카드에 담긴 차별적 시각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은, 반쪽짜리 사과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빌보드 역시 해당 카드 시리즈를 홍보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방탄소년단 관련 대목을 삭제했다. 빌보드는 자체적인 사과 없이 톱스 사과문을 인용하면서 "무신경하게 그려진 방탄소년단 카드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라고 공지했다.

CNN은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는 이 일러스트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냈다"라면서 USA 투데이의 에디터의 말을 인용해 "그것은 풍자가 아니다. 인종차별주의다. 이 시기에 아시아 그룹을 폭력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YTN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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