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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계속되는 ‘기성용 성폭행 논란’ 진실공방, 마침내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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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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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제 갈 데까지 갔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2)을 둘러싼 성폭행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은 곧 법적 조치를 묻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어제 기성용 선수가 초등학생 때 남자 후배 선수들을 성폭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방송에 나왔다. 어제 방송은 피해자라는 D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 이 방송을 위해 D의 육성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않았다. 균형 잡힌 판단자료를 국민께 드린다”고 녹음파일 9개를 포함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가 기성용이 초교 재학 시절 후배 선수들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성용은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기를 바란다. 왜 여론몰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대응했다. 박 변호사 측은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전면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16일 모 방송사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피해자들과 함께 직접 출연해 기성용의 성폭행 논란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송 변호사는 “진실을 밝힐 기회를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회피하며 시간 끌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진실을 밝혀준다는 ‘확실한 증거’를 즉시 국민 앞에 공개해달라”며 “진실을 원하는 모든 이가 증거 공개를 원한다. 그런데 증거 공개를 언제 끝날지 모를 소송을 핑계 대며 안 하겠다는 이는 상대방뿐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 측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는 26일 안으로 제기한다”며 쓸데없는 소모전이 아닌 법적 절차를 밟으며 진짜 진실공방을 가리겠다고 예고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국내 무대 복귀 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겨우내 컨디션을 끌어올려 2021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다. 기성용이 경기장 밖 요소를 말끔히 해결하고 온전히 그라운드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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