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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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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談] 정정용 감독이 제자 이승우·이강인에게 조언 건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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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일보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지난 1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3라운드 홈경기를 지켜보는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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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52) 감독이 최근 제자 이승우(23·포르티모네스)와 이강인(20·발렌시아)에게 건넨 조언이다. 정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이승우와 이강인 등 애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정 감독은 2016년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당시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이던 이승우를 지도했다. 또 2019년엔 이강인 등이 포함된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U-20 월드컵에 나가 준우승했다. 당시 이강인은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최근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달 초 벨기에 프로축구 1부 신트트라위던에서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6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지만 팀 내 사정은 좋지 못하다. 지난 13일 레반테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아웃된 이강인이 벤치에서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감싸쥐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됐다. 현지에선 이강인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정 감독은 두 제자 얘기가 나오자 웃으면서 “해외서 뛸 수 없으면 여기 이랜드로 오면 된다. 여긴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농담이었다. 그러면서 “해외 리그 도전은 쉽지 않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충분히 해보고도 안 되면 한국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격려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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