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연속 감소세… 거리두기 완화로 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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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취업자 수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만3000명 감소한 263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면서 19만5000명 줄어든 뒤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 △10월 -42만1000명 △11월 -27만3000명 △12월 -62만8000명 △2021년 1월 -98만2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감소 기간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간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1000명, 4.0%)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8000명, 3.7%), 농림어업(3만3000명, 2.7%) 등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3만2000명, -10.2%), 도매 및 소매업(-19만4000명, -5.4%),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만4000명, -6.8%) 등에서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8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으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6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7000명 각각 줄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2월 기준 최저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로 0.9%포인트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8.6%로, 2013년 2월 57.5% 이후 2월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0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41만7000명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10.1%로 1.1%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2000명 증가한 1726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재학·수강(-7만3000명, -2.1%), 육아(-5만5000명, -4.5%)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사(33만1000명, 5.6%), 쉬었음(21만6000명, 9.2%) 등에서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시작이 고용동향에 1월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며 "3월부터는 지난해 3월 고용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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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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