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학폭' 폭로...사실 규명 명확해야

[앵커]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현주엽 씨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프로야구 현역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피해자는 사과를 받고 용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일 오전 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주엽과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현주엽이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방송 하차를 요구한 것입니다.

파문이 커지자 현주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장이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다"고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폭로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주엽이 출연하는 방송사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프로야구 현역 선수 A씨의 학교폭력을 주장해 온 피해자 측은 "가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더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시절 물고문 등 각종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야구를 그만뒀다고 폭로했지만, 이제는 마음을 바꿔 오히려 A 선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학폭' 피해자 : A 선수는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과거 일들에 대해 더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시작된 스포츠계 폭력 논란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가해 혐의자로 지목된 이들은 대부분 법정 다툼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상황.

사실 여부를 명확히 가려 피해자를 구제하는 동시에, 억울한 혐의자의 양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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