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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초구, 신원철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이제 A선수의 팬이 되기로 했다." (B씨), "보상금은 전혀 없었다." (B씨 측 대리인)
수도권 야구단 A선수로부터 중학교 시절인 2003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가 돌연 태도를 바꿨다. A선수의 눈물과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여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한동안 야구를 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A선수의 팬이 되기로 했다"고도 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을 자처한 이는 "보상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B씨와 시민단체 관계자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모임시설에서 A에게 당한 학교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B씨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전날(14일) A선수와 만났다고 얘기했다. 또 A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여 추가 폭로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 나라에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구타와 학대로 꿈을 져버리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A선수가 해당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기에 되살려주려 했다. 당사자가 일부 인정했다.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의 기억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A선수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단과 선수의 이름 역시 밝히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학교폭력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A선수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교폭력은 청소년을 불행한 삶으로 빠지게 만드는 중범죄다. 이 순간에도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는 있다.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믿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이 폭력 근절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학교폭력에 종지부를 찍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선수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B씨는 추가 폭로를 멈추기로 했다. 그는 A선수가 인정했다는 가해 사례가 어떤 내용인지, 또 첫 폭로에서 등장한 C씨에게도 A선수가 사과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당시 A선수 외에 다른 가해자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다른 이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A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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