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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초구, 신원철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수도권 구단 A선수로부터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가 마이크 앞에 섰다.
B씨와 시민단체 관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 한 모임시설에서 A에게 당한 학교폭력 사례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B씨는 "이 나라에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구타와 학대로 꿈을 져버리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A선수가 해당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기에 되살려주려 했다. 당사자가 일부 인정했다.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의 기억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A선수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단과 선수의 이름 역시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9일 한 언론사를 통해 중학교 시절 A선수에게 폭력을 포함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 중학교 1년 선배인 A선수로부터 폭행, 물고문에 금전 갈취와 '왕따'까지 당했다는 폭로였다. 여기에는 A선수가 B씨의 친구였던 야구부 동료 C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살충제를 입에 뿌렸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담겼다.
A선수 소속 구단은 B의 주장을 확인한 뒤 해당 선수를 훈련에서 제외했다.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진상 파악에 나섰다. A선수는 9일 에이전시를 통해 곧바로 B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일부 폭력 행위가 있었으나 당시 학교 야구부에 만연했던 '악습'의 일부였고, 물고문 등의 가혹행위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A선수 측의 반박에 재차 반론을 제기하며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또 A선수의 주장이 '2차 가해'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양쪽의 합의로 사안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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