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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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36·한국전력)가 펄펄 날았다. 한국전력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2-25, 25-23, 23-25, 15-9)로 승리했다. 시즌 16승15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없다. 승수에서 뒤진 4위다.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승리였다.
한국전력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1세트부터 10득점·공격 성공률 69.23%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러셀의 공격 성공률이 16.67%에 불과한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1세트 18-18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19-18, 1점 앞선 상황에서는 김선호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20점 진입을 이끌었다. 23번째 득점도 박철우의 손에서 나왔다. 24-19에서는 김광국의 디그를 직접 세트해 이시몬의 오픈 득점에 기여했다.
세트 스코어 1-1 동점이었던 3세트도 22-22에서 오픈 득점, 23-22에서 함형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승부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만 8득점을 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23-25로 내줬다. 박철우는 20점 대 진입 뒤에만 3점을 지원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밀렸다. 그러나 결국 팀 승리를 이끌었다. 5-2에서 퀵오픈, 7-4에서 백어택 득점을 해냈다. 이 경기 개인 네 번째 블로킹은 쐐기 득점이 됐다. 12-6에서 문성민의 시간 차를 막아냈다. 한국전력은 넉넉한 점수 차로 먼저 15번째 득점을 해냈다. 박철우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5득점을 해냈다. 공격 성공률 57.40%도 매우 높았다.
남자부 V리그는 봄 배구 경쟁이 치열해졌다. 5위 OK금융그룹(50점), 4위 한국전력(51점), 3위 KB손해보험(52점)가 촘촘히 붙어 있다. 리그 재개와 함께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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