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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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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레반테전 63분 출전...교체 뒤 좌절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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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스페인 매체 마르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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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0·발렌시아)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뒤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발렌시아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전에 선발로 나서 63분 동안 뛰었다. 분전했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의 0-1 패전을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를 뒷받침하며 득점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줬고,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득점 기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만에 레반테 로치나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고, 데프루토스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전반 15분 발렌시아 수비수 디아카비가 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공을 빼앗은 로치나가 마르티에게 연결해 득점을 끌어냈다.

발렌시아는 끌려갔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반면 레반테는 몇 차례 더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18분, 이강인을 교체하고 바예호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싸 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포착됐다. 경기력, 교체 상황 등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만회하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감독의 용병술은 통하지 않았다. 발렌시아의 승점은 그대로 30점. 리그 12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절망감을 보여준 이강인의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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