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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폭행’ 프로배구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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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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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남자배구팀의 이상열 감독이 7일 본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사진)이 자진 사퇴했다.

이 감독은 12일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12년 전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박철우 선수와 배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사임한다”고 말했다. 구단은 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2020~2021시즌 종료 시까지 이경수 코치에게 임시 감독대행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2009년, 대표팀 소속 박철우(현 한국전력)를 구타한 전력이 있다. 최근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이 일면서 이 감독과 박철우의 악연이 재조명됐다. 박철우가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에서 이 감독과 마주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자 이 감독은 지난달 21일 잔여 시즌 출장 포기를 선언했고, 약 20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감독은 “KB손해보험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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