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송승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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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40)의 금지 약물 구매가 진실 게임으로 번졌다. 약물을 건넨 당사자인 전 롯데 선수 이여상(37)이 실제 판매자 A의 존재와 함께 송승준이 성장 호르몬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은퇴선수 B와 자신이 11일 금지 약물 구매 관련 의혹을 받자, 구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승준은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다.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 해당 시점 이후 대한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전 야구선수 이여상. [중앙포토] |
하지만 다음날 이여상은 이 주장을 반박했다. 이여상은 연합뉴스를 통해 "보디빌더 A씨가 시켜서 송승준과 A에게 해당 약물을 판매했다. 해당 약물이 성장 호르몬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도핑 검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와 송승준이 금전을 주고 받았으며, 약물을 내게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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