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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여러 가지 경기 규정을 테스트한다.
MLB는 12일(한국시간) 올해 마이너리그 시즌 동안 다양한 경기 규정을 시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무국 내 경쟁위원회와 규정위원회가 논의해온 상황들을 마이너리그에서 먼저 테스트하는 것.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리플A의 '베이스 크기 확대'다. 선수들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1루, 2루, 3루를 종전 한 변 당 15인치에서 18인치로 늘린다. 위원회는 베이스 사이즈가 커질 경우 누간 거리가 좁아져 선수들의 부상이 줄고 도루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하위 싱글A의 '투수 견제 제한'이다. 올 시즌 하위 싱글A 투수들은 주자가 1명 이상 위치할 경우 주자에게 2번까지만 견제구를 던질 수 있다. 3번째 견제 동작까지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면 보크가 선언된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규정 시험 중 하나다.
더블A에서는 수비 시프트가 금지된다. 최근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시프트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투수들이 야수들의 시프트 배치를 기다리다 보면 경기가 늦어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더블A는 경기에 뛰는 내야수 4명의 구역을 정해두고 그 구역에서 벗어나지 않게 했다.
하위 싱글A 남동부리그에서는 로봇 심판 제도를 운영한다. 홈플레이트에 서 있는 심판은 로봇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들은 뒤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2019년부터 MLB가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시험하고 있는 제도다.
결국 MLB의 실험 목적은 크게 사고가 없는 것,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 2가지다. MLB는 각 규정이 실제로 가져오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용할지 고민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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