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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팔았다" vs "되돌려줬다" 이여상發 약물 파동 진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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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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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의 금지약물 파동이 KBO 리그에 드리우고 있다.

지난 2019년 이여상은 아마추어 선수 2명에게 금지약물인 성장호르몬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이여상이 2017년 현역 야구 선수에게도 금지약물을 유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프로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다. 다른 한 명은 은퇴한 A선수다. 이여상 보도가 나오자마자 송승준과 A선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롯데 송승준은 11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여상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다. 그러나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려줬고 크게 질책했다"며 "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퇴한 A선수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에 최종 결정 통지문에 항소할 뜻을 비췄다.

[KBO 정금조 사무2차장]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작년 연말에 연락을 받았다.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최종 결과에 대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선수가 부인하고 있어 항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KADA의 연락을 받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약물 파동의 핵심 사안은 구매와 소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여상은 1600만 원에 약물을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송승준은 받았다가 돌려줬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프로 선수는 약물 복용뿐만 아니라 소지만으로도 자격 정지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여상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약물 파동이 이제는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서로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어 해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선수 명운이 걸린 진실 게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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