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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UN 안보리, 미얀마 군부 규탄 성명… “아웅산 수지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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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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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평화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는 군부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채택된 성명은 영국이 발의한 것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 모두가 찬성했다. 가장 높은 수준인 결의안보다는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이지만, UN의 공식 기록으로 남는다.

성명서에서 안보리는 “미얀마의 민주적인 정권 이양을 지지한다”면서 “(미얀마가) 민주적 기관과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삼가며,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존중하고, 법치를 옹호할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에 현재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장성명은 당초 영국이 작성해 회람했던 초안에 비해서는 이른바 ‘톤 다운’된 내용이기도 하다. 당초 초안에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하는 한편, 제재를 뜻하는 ‘UN 헌장에 따라 가능한 조치’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막판에 빠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초안에 비해 채택된 성명이 약화된 이유로 미얀마의 우방인 중국, 러시아, 인도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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