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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빅6 징크스 탈출+우승 불씨' 두 마리 토끼 잡은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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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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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긋지긋한 빅6 징크스를 탈출했다. 맨유가 맨시티를 제압하며 이번 시즌 빅6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맨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가 22경기 원정 무패를 이어갔고 맨시티는 연승을 21경기에서 종료했다.

두 팀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나란히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맨시티와 맨유는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점 차를 더욱 벌릴 수도 있고, 좁힐 수도 있었다. 만약 맨시티가 승리했다면 사실상 우승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었고, 반대의 경우라면 맨유는 우승의 불씨를 조금이라도 살릴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 예측은 맨시티의 승리였다. 맨시티의 기세가 좋았고, 맨유는 최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맨유는 이번 시즌 유독 빅6와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맨유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을 만나 5무 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었다. 특히 토트넘에는 1-6 대패를 당했고, 이후에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0-0 무승부였다.

빅6를 상대로 필드골도 없었다. 토트넘에 1-6 대패를 당하는 과정에서도 필드골은 없었고, 당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이 있었다. 그만큼 득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고, 너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인해 득점과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맨유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전반 36초 만에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르시알의 드리블을 저지하던 제주스가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에는 래쉬포드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시티의 공세를 버텨낸 맨유가 역습 한방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루크 쇼가 왼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 래쉬포드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승자는 맨유였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일단 맨유는 이번 승리로 사실상 승점 6점을 따냈고, 맨시티와 승점차를 11점으로 좁혔다. 여전히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맨유가 희망을 살렸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빅6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이 큰 수확이었다. 여기에 빅6를 상대로 필드골까지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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