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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어 두산도 소속선수 학폭 논란에 "판단 유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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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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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최근 불거진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해 ‘판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

두산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했다”며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구단은 “그동안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다”며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다”며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고 판단 유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은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교 시절 야구부에서 뛰었던 A씨는 지난달 21일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B, C의 고교 1년 후배로 둘의 학폭에 시달렸다”며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이름과 더불어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배 두 명의 이름도 공개했다. 한 명은 LG트윈스, 또 다른 한 명은 두산 소속이었다.

LG도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 구단은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할 때 피해자의 주장과는 크게 상반되기에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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