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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최초 학폭 폭로자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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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한 전 남자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35)가 자신의 학교폭력을 최초로 폭로한 A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26일 박상하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대환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하가 감금, 폭행을 했다고 폭로한 A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25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창시절 박상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박상하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박상하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매일경제

전 삼성화재 박상하가 학교 폭력 최초 폭로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 고소했다. 사진=MK스포츠 DB


대환은 박상하와 A씨는 물론 이들의 동창생들과 지도 교사의 진술도 확보했다. 대환은 이를 토대로 "A씨의 학폭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폭행 피해 트라우마로 배구 경기를 보지 못한다는 A씨의 언론 인터뷰와 달리 팬 활동을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환은 "A씨는 2017년 경부터 박상하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직접 배구 경기장을 찾아 박상하의 경기를 직관하는가 하면 직관 인증사진과 박상하의 사인볼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팬 활동을 했다. A씨가 주장하는 폭행피해의 트라우마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박상하의 법률대리인은 향후 박상화와 관련한 유언비어 및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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