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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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차량 전복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조사관들의 질문에 우즈는 사고 당시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카운티 보안관실 부국장 역시 NBC와 인터뷰에서 “우즈가 사고 당시에 자신이 얼마나 다쳤는지 알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즈는 이틀 전인 24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우즈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다시 걷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다만 우즈가 사고 당시 구조 요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또렷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사고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보안관의 증언은 다소 뜻밖이다. 현지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 적용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잡지 피플은 전날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골프를 계속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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