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스타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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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24)의 학교폭력(학폭)을 폭로한 누리꾼에게 수진 소속사 측이 연락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한 누리꾼 A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 소속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 및 수진의 팬들로부터 악성 DM 폭탄을 받고 있음을 언급했다.
A씨는 "새벽 내내 댓글을 확인하느라 어제 오늘 일상생활을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는 공식 기사를 내고 가해자의 얼토당토 하지도 않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서야 피해자와 직접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소속사 측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A씨는 "제가 만남을 거절했던 것은 왜 동생과 소속사 법무 담당하시는 분들이 접촉하게 해야 하는지 참 이해가 안됐다"며 "피해자와 만나고 싶다고는 하면서 가해자 없이 대리인과 피해자만 만나면 가해자와 직접 대면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맞고 틀림을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A씨는 "정말 사실 관계 확인을 하고 싶었으면 당사자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정작 가해자는 없는 자리에 제가 피해자를 데리고 가해자 측 대리인들과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학폭 폭로 후 쏟아지고 있는 악성 DM 등 2차 가해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DM에는 '니가 뭔데 수진언니 건드리냐' '사는 곳 주소 보내 반성하고 있어라 찾아간다' '이거 먹고 꺼져라' 등 충격적인 언사가 담겨 있다.
수진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됐는데, 소속사가 "해당 폭로글은 학폭이 아닌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해명하면서 결국 추가 폭로를 낳았다.
A씨는 추가 글에서 "제 동생과 (수진은 한 때 친구였으나, 돈을 뺏고 술 담배를 하고 학원을 땡땡이 치고 담배 피려고 하는 모습에 멀리하기 시작했고 동생이 (수진을) 멀리한 순간부터 동생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피해자 B씨 역시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수진이 학창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려 다니면서 여러 아이들에게 돈을 빌린뒤 돌려주지 않거나 교복을 빼앗아 입고 물건을 훔치고 폭행하거나 이유없이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또 B씨 자신은 수진에 뺨을 맞았고 이후 수진이 B씨와 B씨의 친구가 서로 뺨을 때리게 시켰다고 설명했다. B씨는 구체적인 장소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신빙성을 높이기도 했다.
B씨는 또 수진이 일진 무리들과 B씨에게 'B 이제부터 왕따'라는 식의 문자를 돌리는 등 주도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가해자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이후로 예고에 들어가야해서인지 이미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사람을 2년 내내 괴롭히다가 미래 준비하려고 자기 혼자 리셋하고 이미지 관리하면 과거가 사라지나. 이렇게 당한 사람이 있는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구체적인 정황 폭로에 수진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며 과거 자신의 행실을 반성하면서도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다"고 강조했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으며,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첫 해명 이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syon@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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