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학교폭력 논란 “고교때 선배 투수 2명에 맞았다”
삼성화재 박상하가 지난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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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한 인터넷 포털에 박상하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다. 구단은 조사에 들어가며 박상하에게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박상하는 이 글 내용은 부인했다.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중·고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사과 드린다. 책임지고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19일 인터넷에 올라온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 건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학폭 폭로는 프로야구로 번졌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교 야구부에서 뛸 때 선배 투수 B·C에게 학폭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당했다는 가혹 행위 내용과 함께 자신의 고교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두 선수는 현재 수도권 팀 소속이며, 현재 각 구단 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글이 올라온 뒤 해당 구단들은 22일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당사자를 비롯해 학교 선후배 등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이르면 23일쯤 조사 결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해당 고교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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