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여배우에 학폭" 불똥 튄 박혜수…소속사 "허위사실"

배우 박혜수. 일간스포츠

배우 박혜수의 소속사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당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며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위법 행위자 일체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이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청구 등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의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 게재,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혜수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과거 중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사이에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배우가 박혜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혜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추가로 이어지면서 의혹은 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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