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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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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또 학폭 미투…박상하 "가담한 적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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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박상하 선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에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19일 부인했다.

이날 삼성화재 구단은 앞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트판'에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라 지목된 박상하 선수와 면담한 결과 "해당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박 선수가 진술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구단은 아울러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트판에는 박상하 실명을 공개한 '학폭 미투'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에 입학한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며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로부터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괴롭힘을 참다못해 "그만하면 안 될까"라고 요청했으나 폭행 수위와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글쓴이는 또 "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한 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 갔다"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걸 알고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버리면 편할까 생각했었다"고도 했다. 이어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과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심경섭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잇달아 제기돼 곤혹을 겪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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