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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배구계 학교 폭력 폭로자가 또 나왔다.
이 제보자는 19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가 현재 남자프로배구 선수로서 뛰고 있다고 밝혔는데, 구단과 실명까지 거론했다. 그는 중학교 재학 시절 시골에 살다가 시내에 있는 학교에 전학 후 가해 선수로부터 집단 따돌림뿐 아니라 금품 갈취, 폭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또 "그냥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폭행당했다"며 "나중에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 패거리들 까지 와서 괴롭혔고 참다 못 해 '왜 괴롭히냐. 그만하면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폭행 수위와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가해자와 친구들이 하교 후 그중 한 명의 집으로 데려가 "현관문 들어가자마자 교복을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 폭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며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도 설명했다.
제보자는 해당 가해 선수에 대한 징계가 교내 봉사활동 수준에 그쳤다며 "어이없고 분해 죽어 버리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를 50세에 낳으셔서 어머니 생각에 꾹 참았다"며 그 뒤 고등학교를 다른 데로 가 해당 가해 선수가 있는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제보자는 "요즘 학폭 제보 물타기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아니다. 사과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 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고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적어 올렸다. 지목된 해당 구단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구계는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의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뒤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또한 중,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발칵 뒤집혔다. 그뿐 아니라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의 과거 국가대표 코치 시절 폭력 사실이 최근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체육계 폭력과 관련해 끝없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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