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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정지 철회해라!'...아약스, 도핑 징계 받은 오나나 위해 단체 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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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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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약스가 금지 약물로 1년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4)를 지지를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오나나는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로 현재 아프리카 최정상급 골키퍼로 불린다. 오나나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다. 오나나는 놀라운 반사신경과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팀이 4강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오나나는 첼시 등 빅클럽과 연결됐지만 아약스에 잔류해 활약했다.

서서히 주가를 올리던 오나나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나나는 지난 10월 아탈란타와의 UCL 경기 이후 도핑 검사를 실시했는데 금지 약물인 '푸로세미드'가 검출됐다. UEFA는 금지 약물이 적발된 오나나에게 12개월 선수 정지라는 상당한 중징계를 내렸다.

푸로세미드는 고혈압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다만 푸로세미드의 경우 직접적인 도핑 효능은 없으나 다른 금지 약물을 감출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세계반도핑기구의 금지 약물로 등록되어 있다. 오나나는 SNS를 통해 "분명한 실수였다. 아내의 약인 아스피린인 줄 알았다. 포장이 똑같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약스도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아약스의 감독 에릭 텐 하흐는 "오나나가 겪어야 하는 일은 정말 금찍하다.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동정하는 마음을 갖고 그를 도울 것이다. 죄가 없는 사람을 둘 수 없다. 여전히 아약스는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축구선수 노조인 VVCS는 "오나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에 대한 UEFA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 단순한 실수로 인해 한 선수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 출전 정지 자체도 불공정하며 설령 징계를 받았다고 해도 구단 훈련조차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약스 선수 전원은 10일(한국시간) PSV 아인트호벤과의 홈 경기에서 워밍업 시간에 '오나나 24'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오나나의 징계를 철회하고 지지 의시를 밝히고자 하는 단체 행동이었다. 24는 아약스에서 오나나의 등번호를 의미했다. 이날 오나나 대신 베테랑 마르텐 스텔켈렌부르크가 골문을 지켰고 아약스는 2-1로 승리했다. 오나나 측과 아약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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