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첫 출전한 대한항공 요스바니.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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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2(20-25, 20-25, 25-23, 25-17,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19승8패(승점55)를 기록, 2위 OK금융그룹(17승10패·승점47)의 추격을 따돌렸다. OK금융그룹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치며 대한항공전 4연패에 빠졌다.
1, 2세트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은 건 19개의 범실이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 중반 팀의 세 번째 세터 황승빈과 토종 거포 임동혁을 차례로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임동혁은 투입과 동시에 제 몫을 다하며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4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8점을 퍼부은 요스바니, 5점을 보탠 정지석까지 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2-2가 됐다.
0-2로 끌려가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정지석과 조재영의 서브 에이스 3방으로 11-5까지 달아났다. 이후 연속 5실점하며 다시 한 점차로 쫓겼지만, 요스바니가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승리를 지켜냈다. 요스바니는 이날 33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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