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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열릴 탄핵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하원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내란선동 혐의와 관련 심리 출석 요청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석 요구는) 홍보용 쇼"라고 일축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자체가 위헌적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 고문인 제이슨 밀러도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헌적인 소송 절차에서 증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도 "증언 요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용 쇼"라면서 "(이번 탄핵 심판은) 위헌적 소송 절차"라고 주장했다.
소추위원단장인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원에 나와 선서하고 증언하라고 요청했다.
래스킨 의원은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발언해달라고 요구했다.
탄핵 소추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석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트럼프가 요구를 거부할 경우 그를 소환할 수 있는 독립적인 권한이 없다"고 전했다.
AP도 소추위원들의 요청이 상원의 소환장 발부를 압박할 수는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따라야 하는 건 아니라면서 이번 요구는 탄핵 심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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