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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정지훈 기자= 이민성 감독의 축구 철학은 확실하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원하고 있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핵심이다. 여기에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의 골문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축구다.
광저우 헝다, 강원, 전남, 울산 현대, 창춘 야타이 그리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까지. 감독 경험은 없지만 10년 동안 코치 경험을 통해 차근차근 지도자 길을 걷고 있는 이민성 감독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10년간의 코치 생활을 바탕으로 확실한 축구 철학을 마련했고, 이제 대전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생각이다.
첫 번째는 조직력과 체력이다. 이민성 감독은 "첫 번째는 조직력, 두 번째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후반 55분~60분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을 많이 봤다. 이런 것들을 고쳐야 한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명했고, 거제도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는 빠른 공수 전환이다. 이민성 감독은 "공수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패스 타이밍, 움직이는 타이밍이 맞춰져야 한다. 그 다음이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옛날 축구를 좋아했던 부분이 있는데, 정말 스피드하고 양쪽 사이드로 스피드 있게 뚫는 축구가 가장 인기 있고 재밌는 축구였다. 유럽을 봐도 공수전환이 빠르다. 대선배들이 했던 축구가 그런 축구라고 본다. 제가 원하는 축구이기도 하다"며 빠른 공수 전환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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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코치에서 감독으로
전체적으로는 비슷하다. 그러나 결정하는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할 일이 많아진 것은 다른 것 같다. 코치 때는 선수단만 관리를 하면 됐는데, 전체적으로 관리를 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간다.
-대전 선택한 이유
대전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대전은 축구특별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뛰어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감독을 하게 된다면 클럽하우스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 대전은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상태고, 이왕 감독직을 하려면 재정적으로 안정된 팀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래 전부터 생각을 했다"며 대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밖에서 본 대전
그렇게 관심을 갖고 본 기억은 없었다. 김은중 코치가 있을 때, 대전이 시민구단일 때도 열정적이고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시민구단일 때는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잘 돌아가면 좋은 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구단으로 전환이 될 때 저런 팀들이 잘 돼서 승격을 하고, 목표를 전북이나 울산을 잡는 팀이 되길 바랐다. 대전은 그런 팀이 될 수 있다.
-대전의 문제점
첫 번째는 조직력, 두 번째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후반 55분~60분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을 많이 봤다. 이런 것들을 고쳐야 한다.
-1차 전지훈련
어느 팀을 가든 체력이 밑바탕이 돼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귀네슈 감독이나, 이장수 감독을 보좌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에 있을 때 배가 엄청 나왔던 선수가 훈련을 통해 감량을 하니 경기력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봤다. 축구에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다만 이번 1차 전지훈련에서 강한 체력 훈련을 했는데 전체적인 선수들이 따라 와주지 못한 점은 불만족스럽다. 이틀 하고 아파서 휴식한 선수들에게 실망을 했다.
-대전의 체력왕
김승섭이다. 힘든 훈련을 극복하는 것을 보면서 흐뭇했다. 승섭이는 엄청나게 뛰었다. 축구선수가 계속 뛰는 것보다 각도, 스피드 변화를 해줘야 한다. 결과적으로 잘 따라와 준 것 같다.
-바이오가 가장 걱정되는 선수다
오늘 날짜로 몸무게 찍어서 보낸 게 100kg다. 90kg대로 오지 않으면 비행기 타지 말라고 했다. 본인도 많이 노력을 하는 것 같다. 통역에게 경고를 하라고 했고, 혼돈 코치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바이오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니 잘 맞춰줘야 한다고 했다. 체력 훈련은 외국인 선수들도 다 해야 한다. 다만 수비 방법은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지난 시즌 바이오, 안드레, 에디뉴가 너무 밑에까지 수비를 가담했다. 문전에 갈 때 지친 모습을 많이 봤다. 외국인 선수들이 수비 가담을 줄여주되,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설정했다.
-이민성 감독이 추구하는 대전의 축구
계속적으로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공수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패스 타이밍, 움직이는 타이밍이 맞춰져야 한다. 그 다음이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옛날 축구를 좋아했던 부분이 있는데, 정말 스피드하고 양쪽 사이드로 스피드 있게 뚫는 축구가 가장 인기 있고 재밌는 축구였다. 유럽을 봐도 공수전환이 빠르다. 대선배들이 했던 축구가 그런 축구라고 본다. 내 축구는 공란으로 놔둬야 할 것 같다. 시험대에 오르는 입장이라 평가를 받고 싶다.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 스타일이라고 평한다
저는 그런 스타일이라 이야기 한 적은 없다. 이 팀에 가장 잘 맞게 만들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생각하는 그 틀 안에서 변화를 준 것 뿐이다. 수비를 하다가 공격을 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은 완전히 내려선다면, 저는 그보다 약간 올라가 있다. 약속을 통해 나가는 것은 비슷한 점이 있다.
-승격이라는 부담감
물론 승격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감독이 그런 자리다. 꼴찌 팀을 가도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다. 강도의 차이겠지만 이왕 감독을 할 것 같으면 부담을 갖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프로 감독으로 서 가져야 하는 부분이다. 2~3년을 준다고 하면 좋은 것이지만, 돈을 쓰는 입장에서 당장의 성과를 원한다. 몇 년 후를 보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계약기간이 2~3년이라고 하는 게 큰 의미는 없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시즌 계획
계획은 딱히 없다. 목표는 승격이다. 승격을 위해 모두 노력은 하지만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밑에는 대전만의 색깔을 만들어주는 게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선수 보강
어느 감독이나 선수 욕심이 있다. 다만 어려운 부분이 많다. 2부 리그라는 한계도 있다. 돈이 있어도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선수들 마인드 자체가 1부와 2부라는 개념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 2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사장님도 필요한 선수 이야기하라고 하신다. 그런 선수들은 다른 팀의 핵심이다 보니 쉽지 않다. 영입을 못해서 축구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 비싼 돈으로 데리고 오는 선수가 있을 수 있고, 그만큼 화합이 안 될 수도 있다. 여태껏 고생했던 선수들도 있다.
-이진현, 이현식이라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2명을 데려왔다
중원 조합은 만족한다. 원했던 선수들이다. 이사장님이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 맞춰 주셨다.
-외국인 구성
안토니오 선수가 들어오기로 했다. 바이오, 에디뉴와 호흡을 맞춘다. 채프만은 몸이 안 좋아 쉬고 있다. 최선의 조합을 짜내야 한다. 올해는 방법이 없다.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팔로세비치는 안 됐다. 됐으면 좋았겠지만 안 됐다.
-에디뉴
인성이 정말 좋다. 혼돈 코치와 이야기했던 부분이, 국내든 국외 선수든 시작한 시점부터 끝날 때까지 운동량을 늦게 들어온 선수도 동일하게 맞추고 있다. 본 훈련에 참가 못하고 뛰고 있다. 내일 쉬고 그 다음 훈련부터 볼 차고 보충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2차 전지훈련
조직력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2차 훈련에서 조직력, 패턴, 세트피스 등 할 게 많다.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안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일부러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도 무리하게 잡았다. 사실 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10골 먹을 줄 알았다. 정신 차리게 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나왔다. 패스 하나라도 기본을 지켜야 한다. 정확히 하고, 이런 기본들이 안 지켜지면 진다고 말해왔다. 다만 전반에 뛴 선수들은 만족을 했다. 후반에 뛴 선수들은 싫어하는 행동들만 꼬집어서 했다. 그 점에 대해 한두 명이 시작이 되면 전염병처럼 된다. 정신줄을 놓고 하면 대전이 원하는 방향처럼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치열한 K리그2
올해가 더 심할 거라 생각한다. 경쟁하는 팀들이 물고 물려야 좁혀져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미끄러져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 라이벌이다. 만만한 팀이 없다. K리그2에서 아산, 안산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고 들어갔다가 지는 경우도 봤다. 순위도 뒤집히는 경우도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소홀하게 하면 목표했던 목표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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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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