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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현대' 캘러웨이 코치, 여성 기자들 상대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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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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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미키 캘러웨이 LA 애인절스 투수코치가 5명의 여성 기자들을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들은 모두 스포츠 미디어에 종사하며 캘러웨이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를 하던 시절부터 교류해왔다.

여성들은 캘러웨이가 음란한 메시지를 보냈고 부적절한 행동들을 했다고 폭로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기자는 지난 2018년 캘러웨이로부터 상의가 탈의된 사진을 몇 달 동안 1주에 두 세번은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캘러웨이로부터 모두 벗은 채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다른 여성 기자는 캘러웨이가 당시 감독이던 메츠의 공식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 그녀의 외모에 대해 부적적한 이야기를 하고 사적으로 그녀를 초대하고 싶다고 메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캘러웨이가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신체 일부를 기자들에게 들이미는 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 역시 캘러웨이로부터 상의가 탈의된 영상을 받았고 여러 사진들 역시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메일을 통해 캘러웨이와 연락을 취했고 캘러웨이는 "당장 해명하기 보다 구체적으로 해명할 기회를 원하고 있다. 그들과의 모든 관계는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고 내 행위들은 그녀들을 전혀 무시할 의도가 없었다. 난 결혼했고 내 아내도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캘러웨이에 의해 어떠한 부정적인 성적 행위에 대한 진술도 들은 바가 없다"며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 소속 구단인 애인절스의 대변인은 "보도된 행위들은 애인절스 조직의 가치와 정책을 위배한다. 우리는 이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리그 사무국과 모든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러웨이는 과거 2005년부터 두 시즌 동안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캘러웨이는 2009년 대만 리그에서 은퇴 이후 2013년부터 4년 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두 시즌 동안 뉴욕 매츠 감독을 맡았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최근에도 성추문 사건으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제러드 포터 전 뉴욕 메츠 단장이 지난 2016년 소속팀 담당 기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 드러났고 메츠 단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만에 해고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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