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루카쿠, 1G 징계... 인종차별은 추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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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로멜루 루카쿠가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다만 인종 차별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AC밀란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인터밀란에 1-2 역전패 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에 꽂았다.

AC밀란에 리드를 안긴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종료 직전 인터밀란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와 충돌했다.

거친 파울을 당하던 루카쿠가 AC밀란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루카쿠와 이마를 맞대고 대치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전반전 뒤 라커룸으로 향할 때도 매우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루카쿠에게 ‘XX의 아들’ 이라고 했고, 루카쿠는 ‘당신과 당신의 아내 엿먹어’ 등의 욕설을 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인종차별 발언이다. 그는 경기 후 "즐라탄의 세계에는 인종차별은 없다"라고 항변했지만 조사는 이뤄질 예정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는 각각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30일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는 경기를 끝난 뒤 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면서 "다만 인종차별에 대해 추가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세리에 A는 해당 경기 심판의 보고를 받은 뒤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