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4% 내려…달러/원 환율 0.8원 하락
게임스탑 급반등에 시간외 뉴욕 선물 급락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202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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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9일 코스피 지수가 3% 급락하면서 30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하락했다. 게임스탑이 시간외에서 급등세를 타자 다시 과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급락세를 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2.84p(3.03%) 내린 2976.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하락 전환해 3000선을 내줬다.
개인은 1조7086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28억원, 253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급락했다. 하락률은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0.41%), LG화학(-2.24%), NAVER(-3.38%), 삼성바이오로직스(-5.37%), 삼성SDI(-4.30%), 현대차(-3.98%), 셀트리온(-3.14%), 카카오(-3.71%) 기아차(-6.46%) 등이다.
업종별로도 기계(-5.40%), 건설업(-4.92%), 운수장비(-4.50%), 의약품(-4.41%) 등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변동성 지수(VKOSPI)는 2.63p(7.95%) 급등해 35.72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실적호조와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 우려가 줄어들면서 반등했다. 다우(0.99%), S&P500(0.98%), 나스닥(0.50%)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현재 시간외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 선물은 1% 내외 급락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집중 순매수한 게임스탑이 44% 폭락한 뒤 시간외에서 폭등하며 되돌림을 보이자 다시 투기거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 하락폭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투기적 거래 관련 종목들의 시간외 급등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50p(3.38%) 내린 928.7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14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7억원, 109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69%), 셀트리온제약(-6.22%), 씨젠(-2.37%), 펄어비스(-1.38%), 에코프로비엠(-2.96%), 알테오젠(-5.67%), 카카오게임즈(-1.05%), CJ ENM(-4.32%), SK머티리얼즈(-1.60%) 등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1.01%)만 상승했다.
전날 15원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0.8원 내린 111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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