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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게임스탑' 쇼크, 한미증시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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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급등에 백악관까지 나서 “예의주시”

위험자산 회피에 원달러환율 1110원대로 급등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미국의 게임 관련 유통업체 '게임스탑' 쇼크가 미국에 이어 한국 증시도 강타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승기를 잡으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월가의 권력 이동"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장의 과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우려도 커지면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영향 받아 28일 한국 증시도 급락하며 타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0포인트(약 1%) 가량 하락한 3090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중 한때 2.4% 넘게 빠지면 3050선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호전된 실적과 배당확대 정책을 내놓은 삼성전자마저도 시장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주식들에 파란불이 켜졌다.

증시 약세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오전 원달러환율도 급등해 1113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3.87포인트(2.05%) 급락한 3만303.1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에,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폭락한 1만3270.60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우려 표명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AMC(영화관 체인) 등 일부 종목의 공매도 세력을 반격해 주가 급등을 이끌어 낸 점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들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예상 밖의 주가 폭등에 따른 손실을 메꾸기 위해 다른 주식들을 대량 매도하면서 시장이 출렁였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백악관과 미 증권거래위원회까지 나서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게임스탑 쇼크에 대해 “월가의 권력 이동을 상징하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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