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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는 경기의 흐름이 있다. 상대에게 몰릴 경우도 있고 반대로 상대를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면서 경기를 할 때가 있다. 경기력이 우수하다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쉽게 경기를 풀어가다 마지막에 역전패하거나, 먼저 실점을 한 후 마지막에 대 역전승을 할 수 있다. 전자는 최악이고 후자는 최상의 결과로 다음 경기까지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처음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집중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어느 팀은 처음에는 느슨하게 경기를 하면서 상대팀에게 실점을 하거나 경기내용이 상대에게 끌려가다 감독의 지시소리나 상황이 급해지면 그때부터 선수들이 집중하는 팀이 있다.
처음부터 집중력을 높혀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춥거나 쌀쌀할때는 완벽하게 준비운동을 해야 하는데 보통 갖고 있는 체력이 100이라 하면 최소한 20~30정도는 준비운동에 의해 소모해야한다. 충분히 땀이 흘려야하고, 맥박도 최대치로 올려놓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상대 팀 전술 파악이다. 상대 팀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을 한다. 최근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주득점원이 어느선수이고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리 팀이 주의해야 할 점과 어떤 선수를 중점적으로 마크해야 할지를 숙지 한후 경기에 참여한다.
세 번째는 상대 팀의 약점 분석이다. 특히 골키퍼, 수비, 측면 수비의 약점을 파악해서 공격방향을 정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상대 골키퍼가 약하면 많은 슛팅을 하고 측면 수비가 약하면 공격수가 1:1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트리고 중앙수비가 약하면 중앙에서 짧은 패스로 중앙 수비를 흔드는 것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진다.
요즘 프로축구 팀은 대부분이 별로 전력분석관을 채용하여 상대 팀의 경기를 영상을 통해 분석을 하고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K3,K4 리그 및 대학, 학원 축구는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영상자료가 넘치는 상황이라 각종 영상을 통해 상대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다. 분석을 통해 팀에 접목시키면서 경기를 치른다면 선수나 팀은 나날이 튼튼한 팀으로 성장 할 것이고 승리의 기쁨도 좀 더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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