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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팔라존, 강민구 꺾고 PBA 최초 퍼펙트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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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팔라존 /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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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하비에르 팔라존 퍼펙트 PBA 최초로 퍼펙트 우승을 만들어냈다.

팔라존은 23일 메이필트 호텔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결승에서 강민구를 상대로 4-0(15-6 15-10 15-11 15-9)의 퍼펙트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팔라존은 에버리지 3.75를 기록하며 4이닝만에 1세트를 먼저 차지했다. 기세를 이어 팔라존은 2-3세트에서도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연이어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팔라존은 한 세트를 평균 5이닝만에 차지하고 평균 에버리지 2.857를 기록하며 4-0의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팔라존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한 세트도 지지 않고 결승까지 전승하며 역대 최초 퍼펙트 우승 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면모를 보여줬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강민구도 "지금까지 본 경기 중 가장 완벽했다"고 팔라존의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팔라존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회(2005년, 2008년, 2009년) 우승하고 2019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 선수로 PBA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7개 대회 중 6개 대회의 서바이벌(128강, 64강)에서 탈락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팔라존은 "원래 다른 직업을 가지고 당구를 병행했으나 '당구로 할 수 있다'며 당구에만 전념하게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작년에 아빠가 됐는데, 올해 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가족 생각에 더 간절히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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