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도핑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몰락한 1980년대 육상 스타 벤 존슨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벤 존슨은 동갑내기였던 미국의 육상 스타 칼 루이스와 남자 100m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대를 호령했던 스프린터였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칼 루이스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벤 존슨은 1987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마침내 칼 루이스의 벽을 넘어서며 9초 8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서울올림픽에서 9초 79로 또한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칼 루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3일 천하로 끝났습니다. 벤 존슨이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3일 후 IOC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벤 존슨이 도핑 검사 결과 대표적인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벤 존슨의 올림픽 금메달은 박탈됐고, 세계기록도 무효 처리됐습니다.
칼 루이스의 그늘에 가려 2인자의 설움을 삼켰던 벤 존슨은 '악마의 유혹' 금지약물에 손을 댔던 것입니다.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벤 존슨은 복귀 이후인 1993년 또다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결국 영구제명됐습니다.
이 밖에 금지약물로 몰락한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 카트린 크라베와 매리언 존스의 이야기까지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춘동·최준식, 편집 : 이현우, 디자인 : 장지혜, 인턴 김영우)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