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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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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35편] 만년 2인자가 빠진 악마의 유혹…원조 약물탄환 벤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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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도핑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몰락한 1980년대 육상 스타 벤 존슨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벤 존슨은 동갑내기였던 미국의 육상 스타 칼 루이스와 남자 100m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대를 호령했던 스프린터였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칼 루이스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벤 존슨은 1987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마침내 칼 루이스의 벽을 넘어서며 9초 8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서울올림픽에서 9초 79로 또한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칼 루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3일 천하로 끝났습니다. 벤 존슨이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3일 후 IOC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벤 존슨이 도핑 검사 결과 대표적인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벤 존슨의 올림픽 금메달은 박탈됐고, 세계기록도 무효 처리됐습니다.

칼 루이스의 그늘에 가려 2인자의 설움을 삼켰던 벤 존슨은 '악마의 유혹' 금지약물에 손을 댔던 것입니다.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벤 존슨은 복귀 이후인 1993년 또다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결국 영구제명됐습니다.

이 밖에 금지약물로 몰락한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 카트린 크라베와 매리언 존스의 이야기까지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춘동·최준식, 편집 : 이현우, 디자인 : 장지혜, 인턴 김영우)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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