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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먹방 BJ 뒷담화' 딱걸린 식당 여론 뭇매에 "엎드려 사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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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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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먹방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을 성희롱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식당 측이 사과했다.

해당 식당 측은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식당 측은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고 적었다.

또한 식당 측은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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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동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단골 식당의 성희롱 뒷담화를 폭로했다.

부산의 한 식당을 방문한 BJ 감동란이 식사하며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식당 직원 세 명이 뒷담화를 했고, 그 내용이 방송에 그대로 담겼다. 식당 직원들은 “저런 옷은 어디에 입는 거냐.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다. 아이고 세상에 미친X” “가슴도 만든 가슴이다, 얼굴도 별로 예쁘지 않다”라는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다.

화장실에 다녀온 BJ 감동란은 채팅창을 보고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 그는 직원에게 “지금 800명이 보고 있다. 이런 옷 입지 않고도 자주 와서 먹었다. 제가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며 “손님 없을 때 뒷담화를 해도 되는 거냐. 여기 맛있다고 이름까지 이야기했는데 제 뒷담화를 하면 제가 뭐가 되냐. 그러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도 와서 사과해주시면 좋겠다”고 항의했다. 이후 주작 의혹이 제기됐으나, BJ 감동란은 이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BJ 감동란은 아프리카 TV에서 먹방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다음은 식당 측이 올린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사장입니다.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또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빕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빕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큽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드립니다.

2021.01.21

skyb1842@mk.co.kr

사진|김동란 방송 화면 캡처, 해당 식당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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