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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종합]"주단태에 당한 만큼 해보고파"..'컬투쇼' 이지아. 악역부터 허당 로코 연기까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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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지아가 '펜트하우스'를 돌아보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신봉선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이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가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요즘 시대에 20% 넘기가 쉽지 않지 않나. 그 때 20% 넘으면 또 나오겠다고 했는데 30%까지 나왔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컬투쇼'에 출연했음을 알렸다.

지난번에 '컬투쇼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을 '개자식'이라고 표현한 바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이제 이해가 가시지 않나"라며 "너무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심수련이 죽는 엔딩에 대해서는 "저도 엔딩 가서 알았다. 비밀리에 있어서 배우들에게 안 가르쳐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처절하게 죽을까 연기했지만 보면서 화가 났다. 주단태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이지아는 민설아(조수민 분)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장면에 대한 비화도 밝혔다. 그는 "크로마키로 찍었다. 그래서 카메라 속도를 맞춰서 소리 지르는 게 쉽지 않았다. 소리 지르는 한 장면 찍기 위해 이틀이 걸렸다"고 했다.

이지아는 또한 자신의 딸이 바꿔치기됐다는 사실을 안 장면을 보면서는 "실제로 (손을) 묶었는데 살짝 묶으니 리얼하게 안 나와서 꽉 묶었다. 난리를 치고 몸부림을 치니까 온몸이 쑤시고 다음날 병이 나서 이틀을 드러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워낙에 감정소모가 많은 역할이라 쉽지 않았다"고 심수련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지아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먹는 것들을 편집을 붙여놓으셔서 하루종일 먹는 걸로 나온다. 실제로도 많이 먹고 잘 먹는다"고 했다.

뒤이어 "이번에 예능을 여러 개 했는데 재밌다"며 "저는 '맛남의 광장'에 되게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서 좋은 시간 보냈다. 오늘 저녁에도 나온다 다들 처음 뵀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니까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희철이나 다른 분들은 제가 편하게 해줘서 좋았다고 하시는데 먼저 챙겨주셔서 편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백종원의 음식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계속 먹는데 계속 먹게 된다. 맛이 없으면 배가 부르니까 먹고 싶지 않을 수 있는데 계속 맛있다"고 해 군침을 돌게 했다.

이지아는 밥을 먹을 때 유튜브 등을 많이 본다고. 그는 "과학 관련된 걸 주로 본다. 우주도 보고 외계인도 본다.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다. 감독님이 UFO를 보셨다고 들었는데 부럽더라"며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다, 달에서 물이 나왔다 하면 들어가서 본다. 큰집에 가면 천체망원경 같은 거 놓고 보고 싶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지아는 그간 맡은 역할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많이 남겼다는 말에는 "데뷔할 때 '태왕사신기' 수지니는 까르르 웃는 역할이었다"며 "작품을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제가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나타나면 너무 당황해하셨다. 지금은 까르르 웃은 모습이 기억 안 난다고 하니 연기를 잘 한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그는 "츤데레 캐릭터인데 허당기 있어서 웃기려고 웃기는 게 아닌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로코 하고 싶다. 제 모습을 모르시고 완벽하고 여성스럽고 전문직의 여성이 잘 어울린다면서 그런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저는 허당기가 많이 있는 편"이라고 했다.

반면 주단태를 이길 정도의 악역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는 배우들은 다 해보고 싶다. 저도 당한 만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퇴마사, 우주 영화 작품, 액션 연기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액션 스쿨에서 계속 하라고 탐도 내셨었다"면서도 "웬만하면 대역 안 쓰고 하겠다고 하는 편이었는데 방송을 보고 나니까 대역을 써도 되겠더라. 내가 했는데 티가 안 났다. 내가 세상을 효율적으로 살아야겠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천서진과 오윤희 중 누가 더 밉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둘 다 밉다"고 결정을 어려워하다가도 "천서진이 더 밉다"고 했다. 이어 "오윤희는 술김에 기억이 안 난 거 아닌가"라고 하며 "근데 그것도 안 된다"고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하기 힘들어했다. 이어 주단태와 천서진 중 더 미운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이야기에는 주단태를 단숨에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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