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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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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17점 맹활약…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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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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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현대건설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20, 24-26, 25-18, 15-10)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난 IBK기업은행은 9승9패(승점26)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 4전 4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6승12패, 승점18)은 2연패에 빠졌다.

김희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희진은 공격성공률 50%,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17점을 올렸다. 올 시즌 1경기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 유효블로킹도 무려 14개나 기록했다. 라자레바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올렸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완승이었다.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루소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레프트로 나선 김주형과 육서영이 주춤했다. 안나 라자레바도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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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IBK기업은행 김희진.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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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현대건설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3-0으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김수지와 김희진의 가운데 공격을 활용해 14-13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지의 서브범실이 비디오 판독으로 바뀌면서 점수 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양팀 주포인 루소와 라자레바가 나란히 부진하면서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현대건설이 앞섰다. 22-24로 뒤진 상황에서 루소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IBK도 육서영이 살아나고, 김희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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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라자레바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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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초반 현대건설 이다현이 펄펄 날았다.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라자레바가 백어택 2방을 날려 6-5로 역전시켰다. 김희진도 두 차례 랠리에서 페인트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9-6.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마지막에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첫 세트부터 너무 우왕좌왕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라자레바와 희진이가 결정력을 발휘해서 이긴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표승주가 몸이 안 좋아 오늘 빠졌는데, 두 선수(김주향, 육서영)이 범실이 많았다. 표승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도 범실이 많았는데, 우리도 범실이 많았다. 라자레바가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후반에 막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공격, 서브에서 범실이 중요한 순간에 많이 나왔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 루소가 결정적일 때 득점을 내느냐, 범실을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갈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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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렉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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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3-2(18-25 25-21 28-26 24-26 18-16)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4위 우리카드는 시즌 12승9패(승점 35)를 기록해 3위 OK금융그룹(14승7패, 승점37)과의 격차를 좁혔다. 머리를 짧게 자른 우리카드 알렉스는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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