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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리버풀전 동점골을 비롯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스톤 빌라의 유망주 루이 베리의 귀여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전 나선 아스톤 빌라의 유망주 루이 베리가 경기 후 셔츠 교환을 두고 귀여운 해프닝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이날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리버풀과 홈 경기서 1-4로 패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아스톤 빌라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잭 그릴리쉬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가 격리됐다. 경기가 강행되면서 결국 궁여지책으로 유스 선수들이 대신 나서게 됐다.
23세 이하(U-23) 팀 선수뿐만 아니라 18세 이하 선수(U-18) 선수들도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루이 베리도 2003년생에 불과했다.
그래도 아스톤 빌라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루이의 동점골을 포함해서 분전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베리는 경기 후 파비뉴와 유니폼 교환을 하며 데뷔전을 기리나 싶었다.
그러나 경기 후 코치가 베리에게 이 경기가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베리에게 "데뷔전 유니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지 않겠어?'"라고 충고의 말을 전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황급하게 데뷔전인 것을 기억하게 된 베리는 터널을 뛰어 내려가서 파비뉴에게 "죄송한데 유니폼을 다시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파비뉴는 베리의 귀여운 요청에 그의 데뷔전 유니폼을 돌려줬을 뿐만 아니라 기념으로 자신의 유니폼마저 가지게 하며 어린 선수에게 또 하나의 기억을 남겼다.
베리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유니폼을 바꾸고 나서야 내 데뷔전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유니폼을 돌려주고 선물해준 파비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데뷔전서 데뷔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 베리는 "내가 경험한 일 중 가장 자랑스러웠다. 아마 우리 가족은 골 장면을 보고 누구보다 환호했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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