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알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
EPL 사무국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벌인 18차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주간 40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은 올 시즌 최다규모이며 EPL 누적 확진자 수는 171명으로 늘었다.
EPL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매주 20개 전 구단의 선수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즌 초 각 팀에서 1, 2명씩 발생했던 확진자는 지난달 들어 집단 감염으로 형태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1~27일에 진행된 17차 검사에서 1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같은 달 28일 에버턴-맨체스터 시티, 30일 토트넘-풀럼, 이달 3일 번리-풀럼 등 4경기가 연기됐다.
이어 18차로 진행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총 1,311명에 대한 검사에서 28명이 확진됐고, 추가로 1일부터 3일까지 984명을 검사해 12명 감염에, 4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최근 영국 내에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어 EPL 내 추가 확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부 EPL팀 감독들은 리그 일시 중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EPL 사무국은 리그 강행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EPL 측은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부분 구단에서 추가적으로 대규모의 확진자가 생기진 않고 있다”며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 등은 10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검사를 계속해서 벌여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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