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이사회 의장./youngrae@osen.co.kr |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이사회 의장이 KBO 징계를 수용하면서 신임 감독 선임도 예정보다 더 미뤄지게 됐다.
KBO는 지난 28일 지난해 6월 허민 의장이 2군선수들과 캐치볼 등을 하며 논란을 일으킨 행위에 대해 품위손상을 이유로 직무정지 2개월 제재를 부과했다. 키움은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31일 허민 의장의 사과문과 함께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 의사를 철회했다.
키움과 관련된 논란은 일단 허민 의장의 사과와 징계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키움은 한동안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키움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사회를 통해 前 ㈜NHN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허홍(57)氏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허민 의장이 직무정지된 상태지만 이날 이사회는 다른 이사들의 동의를 받아 박종덕 이사가 회의를 진행했다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됐지만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키움 강태화 상무 “의장님이 참석하지 않으셔도 상황에 따라 직무대행을 통해 이사회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2주 뒤에 주총을 여는 것은 법으로 정해진 부분이다. 우리가 더 빠르게 열고 싶다고 해서 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이사가 결정되면 곧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가겠지만 1월 중순은 되어야 감독이 결정될 것 같다” 설명했다.
키움은 당초 12월이 되기 전에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26일 하송 대표가 사임하면서 대표이사직이 공석이 됐고 이 때문에 감독 선임도 미뤄졌다. 대표이사가 결정되면 1월초 감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는 허민 의장이 직무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또 감독 발표가 늦어지게 됐다.
김치현 단장은 “예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기 전에는 감독을 발표 할 수 있을 것 같다. 1월 20일에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인데 아직은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의 사퇴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키움의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은 예정보다 조금 더 늦어지게 됐지만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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