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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99경기에 나와 타율 0.243과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제리 샌즈 앞에 있었지만 팀에 남은 선수는 보어가 아닌 샌즈였다.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한 보어는 스스로 일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로베르토 라모스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LG 트윈스가 1루수 보어를 외국인 타자 후보에 올리면서 KBO리그 진출 가능성도 생겼다. 일본은 아니더라도 아시아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LG가 라모스와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KBO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나머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야 하는 팀들은 외야수를 원했다. 보어 스스로 1순위로 뒀던 일본 프로야구 잔류 역시 나머지 11개 구단의 오퍼를 받지 못해 무산된 상황, 보어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보어는 31일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의 추억을 담은 사진과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한신에서의 1년은)우리 가족에게 좋은 시간이었다. 이 경험을 평생 간직하겠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고, 개막이 미뤄지기도 했지만 팬들은 늘 열정적이었다. 무관중일 때도 만원 관중 속에서 뛰는 기분을 느꼈다. 앞으로 행복하시기를 바라고,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존재로 남겨두겠다"고 썼다.
보어는 2014년 마이애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OPS 0.794와 92홈런 30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에서 뛴 2017년 108경기에서 홈런 25방을 날리는 등 세 시즌 동안 20홈런을 넘긴 거포 1루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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