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장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볼을 소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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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시즌 중단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로미치 감독 등이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EPL 사무국은 '시즌 중단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프로토콜을 계속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예정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구단 내 확진자도 늘었다. 선수와 직원 1,479명을 대상으로 21~27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올 시즌 최다인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단'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게 현재의 EPL 입장이다. 문제가 발생한 선수단에 대해서만 경기를 연기하며 대응해 가겠다는 것이다.
이날에도 손흥민(28)의 출전이 예정됐던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과의 경기가 시작 3시간을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풀럼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이유다.
코로나19로 EPL 경기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일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뉴캐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경기 3일 전에 취소됐다. 지난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의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확진자가 나와 경기 4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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