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의 이른바 '팬 사찰' 논란에 대해 KB0가 성탄절 연휴 이후로 징계 결정을 미뤘습니다.
사흘이나 특정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인데, 이유는 무엇인지 서봉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키움 구단 팬 사찰 논란에 대해 KBO는 이번에도 징계 여부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상벌위 회의를 열고, 또 키움 구단의 추가 소명도 받았지만 정운찬 총재가 이틀 연속 승인을 미룬 겁니다.
허민 이사회 의장의 갑질 논란과 이어진 팬 사찰 등 전례가 없었던 일인만큼 장고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관건은 징계 수위입니다.
키움은 앞서 지난 3월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문제로 제재금 2천만 원 처분을 받았지만 솜방망이 징계라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법률가로 이뤄진 KBO 상벌위의 이번 결정이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연말 임기 종료를 앞둔 정 총재가 고민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히어로즈가 다른 구단들과 달리 주인이 없어 대리 경영인과 스폰서 문제로 잡음이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구단의 미래와 스폰서 문제 등을 고려하면 발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초 키움 선수였던 이택근의 요청으로 상벌위가 열린 데다 키움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
공을 넘겨받은 KBO가 사안의 중대성을 충분히 감안해 야구 팬들이 납득할 묘수를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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